무디스는 남아공 경제의 성장률이 광산업과 다른 부문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낮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남아공의 정치적 불안과 낮은 경제성장에 따른 재정붕괴 위험도 등급전망 강등에 일조했다. 무디스는 다만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가 50% 안팎에서 유지될 것이어서 남아공 정부가 부채상환 연장에 실패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남아공의 투자환경이 장기적인 경제성장 잠재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6∼24개월 안에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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