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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3일 고위급 정책 협의

새누리당과 정부·청와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앞두고 고위당정청회의를 갖는다.

당정청은 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4대 개혁 처리 등을 의제로 당면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한다. 참석 대상은 당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정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청와대에서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다.

이날 고위당정청회의에서는 예산안과 민생 현안 등의 안건 외에도 이날로 앞당겨진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문제를 두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화가 사실상 추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는 여당은 이 문제가 쟁점화되는 것을 피하고 민생 현안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고위당정청회의를 통해 교육부가 앞으로 집필진 구성과 일정 편성 등 남은 과제를 제대로 추진하라고 말하고 우리(당)는 완전히 손을 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와 노동개혁 등 4대 개혁 법안, 경제활성화법안 등 민생 현안 처리를 당에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FTA 처리에 대한 당정청의 협조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장외투쟁 등 강도 높은 반대 활동에 나서고 있어 다른 현안들의 처리는 또다시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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