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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도 안전띠 안 매면 경고등

버스에서도 안전띠 안 매면 경고등

교통안전공단,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

교통안전공단에서는 2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소재 버스주차장에서 안전띠 경고장치가 장착된 전세버스 시범운행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안전띠 경고장치(SBR, Seat Belt Reminder)는 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앞좌석 등받이 뒷부분에 설치된 경고등이 작동하고, 버스 운전자가 이를 매지 않은 좌석을 확인해 이를 착용하도록 안내하는 장치다.

현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M버스)와 시외버스, 전세버스 등의 탑승자는 모든 좌석이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돼 있고 운전자는 착용을 안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안전공단이 실시한 버스 전복시험에 따르면 안전띠 미착용 승객(인체모형)의 상해 가능성이 안전띠 착용 승객보다 1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이 경고장치를 장거리 이동이 많은 전세버스에 우선 장착해 시범운행을 한 뒤, 개선사항 등에 대해 운전자와 승객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른 버스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버스 경고장치는 앞으로 운전자와 승객이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버스 내 안전띠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고, “이번 시범운행을 계기로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천= 이현종기자 ldhjj1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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