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에서 “이런 것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미국 경찰은 그냥 패버린다”며 “범인이 뒷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총을 꺼내려는 것이 아닌데도 경찰이 총 쏴서 죽인 것을 정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날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60대 백모씨 사례 등 야권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 태도를 비판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야당에서는 즉각 이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의 주장은 경찰이 공무집행을 위해서는 시민을 쏴 죽여도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이라며 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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