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26일 영면하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추모곡 '청산에 살리라'의 노랫말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83세 생일 때도 이 노래를 축가로 요청할 만큼 이 노래를 좋아했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국립합창단·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불러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세대 간 화합·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리톤 고 교수는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22년 전 1993년 봄 김 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무대에서도 아리아와 가곡을 불렀다.
고 교수는 이날 "미흡하나마 성악가로서 고인이 염원한 푸른 세상, 소나무 같은 세상을 생각하며 고인이 하늘에서 이 나라를 지켜봐 달라는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26일 영면하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추모곡 '청산에 살리라'의 노랫말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83세 생일 때도 이 노래를 축가로 요청할 만큼 이 노래를 좋아했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국립합창단·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불러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세대 간 화합·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리톤 고 교수는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22년 전 1993년 봄 김 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무대에서도 아리아와 가곡을 불렀다.
고 교수는 이날 "미흡하나마 성악가로서 고인이 염원한 푸른 세상, 소나무 같은 세상을 생각하며 고인이 하늘에서 이 나라를 지켜봐 달라는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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