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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강남 재건축' 선발대회… 왕관의 영예는?

학군 좋은 '반포 푸르지오'·한강 조망 '아크로리버파크' 탐나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하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명문 학군이 주변에 포진해 있어 학부모들의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짓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삼성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지다.

















●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단지 바로 옆에 명문 반포고, 학원가 탄탄해 맹모 관심 쑥

● 서초 래미안에스티지S

인근에 삼성 사옥… 수요 풍부, 앞선 에스티지 경쟁률 70대1

● 송파 헬리오시티

가븐파이브·KTX 수서역 등 풍부한 개발호재 흥행예약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쏟아지면서 단지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공급이 거의 없었던데다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어 많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각 단지별 특장점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10~11월 사이 서울 강남권에는 총 1만3,400여가구의 재건축 물량이 등장할 예정이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만 2,500여가구에 이른다.

이중 현재 수요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이다. 닥터아파트가 온라인 회원 527명을 대상으로 서울 내 유망 분양단지에 대한 설문조사(3곳 복수응답)를 벌인 결과 가장 많은 63.7%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올해 처음 공급되는 대우건설의 최고급 주거상품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같은 해 9월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이번 세 번째 공급까지 더해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뒤쫓고 있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60.2%)다.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인 삼성물산이 강남에 1년 만에 선보이는 단지로 우성 1·3차와 함께 약 2,3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매머드급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48.5%)는 유망 단지 3위로 꼽혔다. 이 단지는 총 9,510가구의 국내 최대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9~130㎡ 1,550가구다.

이밖에 코오롱글로벌이 강남구 청담동에 공급하는 '청담 린든그로브'(22.1%)도 대표적 부촌에 희귀한 전용 84㎡ 70가구를 공급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GS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의 자존심을 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대전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높아지고 있다. 30~40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교육 분야부터 투자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입지 및 개발호재 등 단지마다 갖추고 있는 장점을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치 안 부러운 교육 명문 '반포'=전통적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 교육 특구로 '맹모(孟母)'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최근에는 서초구 반포동이 신흥 명문 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포동 일대에 포진한 반포외국인학교와 계성초, 세화여중·고 등과 더불어 이를 둘러싼 학원가도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반포동의 시세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셋째 주 반포동 지역의 3.3㎡당 시세는 3,881만원으로 지난 3월 3,653만원에 비해 반년 만에 228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2,706만원에서 2,848만원으로 142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대우건설이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하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반포동의 뛰어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바로 옆에 반포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서원초와 원촌중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이밖에 세화고와 세화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 명문 학교들이 포진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8개 동, 전용면적 49~133㎡ 751가구 중 2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 114가구 △84㎡ 73가구 △133㎡ 14가구 등 중소형 물량을 전체의 93%로 배치해 학부모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노렸다.

같은 지역에서 다음달 분양하는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역시 명문 학군에 속하는 단지다. 여나유치원과 서원초·원명초를 이용해 어린 시절부터 우수한 교육환경을 체감하도록 할 수 있는데다 원촌중·반포고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값 끌어올리는 입지·개발·수요=전문가들이 유망 단지로 첫손에 꼽는 곳은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뷰'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대부분의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지역의 입지는 이미 지난 2013·

2014년 진행된 아크로리버파크로 인해 입증된 상태다. 아크로리버파크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046만원으로 '분양가 4,000만원 시대'를 열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발표한 국토교통부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RTMS) 자료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91㎡(35층) 분양권은 지난해 3월 35억원에 거래돼 역대 분양권 최고액 거래 27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크로리버뷰 역시 아크로리버파크와 한강변 일직선상 입지에 위치해 있어 분양가도 3.3㎡당 4,000만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국내 최대 규모 단지를 자랑하는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는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9,510가구 중 1,6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규모가 크다 보니 물량을 시장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분양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가늠자로 삼을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에선 드물게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단지"라며 "가든 파이브를 기점으로 문정지구 개발과 KTX 수서역 등이 잇따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동남권 개발 축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제2 롯데월드타워와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문정법조단지, 동남권 유통단지까지 각종 개발사업이 줄지어 이어진다.

특히 입주가 예정된 오는 2018년에는 개발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돼 입주와 함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서초구 서초동 삼성사옥 인근에 공급되는 '래미안에스티지S'는 삼성 임직원들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에서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분양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가 이미 성공적이었던데다 삼성타운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1순위 평균 71.6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으며 일주일 내에 계약까지 '완판(완전 판매)'되기도 했다.

전통 부촌인 강남구 청당동에서 코오롱글로벌이 공급하는 '청담 린든그로브'는 고급 이미지로 차별화하고 있다. 청담 린든그로브가 위치한 곳은 청담동 고급빌라 지역이다. 이 단지 역시 유럽 스타일로 디자인돼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서초 무지개' 누가 잡나… 건설사 수주전 '빅매치'

무지개 1489가구로 변신… 삼성물산·GS건설 전면전
브랜드 타운 조성 유리하고 분양시장 활기에 경쟁치열
대치동 구마을 제 3지구도 1년10개월만에 선정 눈앞

권경원 기자 nahere@sed.co.kr

건설사들이 '흥행 보증수표'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택시장의 온기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사업성과 추진속도가 향상돼 '브랜드 타운'을 건설하기 위한 시공사들의 움직임도 함께 빨라졌다.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무지개 아파트'다.

지난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무지개 아파트는 현재 1,074가구에서 재건축 후 1,489가구로 거듭난다. 조합은 14일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27일까지 입찰서를 받을 예정이다.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가 무지개 아파트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는 곳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수주한 인근 우성 1~3차와 연계해 '래미안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역시 재개발·재건축 수주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2012년 우성 3차에서 삼성물산에 3표 차로 패배한 것에 대한 설욕전을 치른다는 입장이다. GS건설은 올해 1~9월 6조8,579억원의 재개발·재건축 수주고를 달성한 바 있다.

옆에 위치한 신동아 아파트(1,356가구)와 진흥 아파트(615가구) 역시 무지개 아파트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수 있는 주요 단지다.

서초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건축 단지가 적은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구마을 제3지구가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 강남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이 지역은 지난해 1월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불과 1년 10개월 만에 시공사 선정 단계까지 진행됐다.

총 144가구로 재건축 후에는 273가구까지 늘어난다. 대치 사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등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은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는 단지가 등장할 때마다 각사 간 수주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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