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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발 분양가 인상 이어질 듯… '신반포 자이' 역대 최고가 전망

연말 공급 3.3㎡당 4250만 예상

신반포 자이 조감도


올해 말 분양될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자이(한양 재건축)'가 3.3㎡당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초구발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에서 분양된 단지들이 잇따라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치솟는 분양가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아파트 단지 중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강남구가 아닌 서초구에서 나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당시 3.3㎡ 당 평균 분양가 4,240만원을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래미안아이파크'가 1위를 기록했다. 2위 역시 서초구에서 나왔다. 지난 10월 분양된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은 3.3㎡당 평균 4,094만원의 분양가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말 공급될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자이가 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3.3㎡당 분양가가 4,250만원가량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전 1위인 반포래미안아이파크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서초에서도 특히 반포·잠원동은 한강변에 위치해 있고 학군이 강남 못지않다는 장점에 재건축 사업까지 탄력을 받으면서 주거 쾌적성이 높아졌다"며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수요층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한동안 서초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강남구에서 공급된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와 대치동 '대치 SK VIEW'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3,997만원, 3,929만원을 기록하며 서초구 분양 단지들의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초구가 분양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강남권 다른 단지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이 같은 고분양가가 계약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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