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교육청과 LA 경찰은 “이날 오전 전자통신 수단을 통해 학교의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았고, 그에 따라 안전이 확실해질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휴교령은 교내에 백팩과 포장 형태의 폭발물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LA 교육청과 LA 경찰은 “전 학교의 캠퍼스를 샅샅이 뒤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위협은 전자통신 수단을 통해 전달됐으며, 그 수는 꽤 많았지만 캠퍼스를 특정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교육청 산하 전 캠퍼스를 수색하기 위해 휴교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LA 교육청 산하에 1,900여 개의 학교와 70만여 명의 학생들이 소속해 있다.
이 같은 조치는 LA 동부 샌버너디노에서 총격범 부부가 14명을 숨지게 한 총격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2주도 안돼 나온 것이서 주목된다. 라몬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이번 휴교령은 최근 뿐만 아니라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에 기반해 조치한 것”이라며 “사전 예방조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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