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한국 가구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된 이케아가 가구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개념을 바꾸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 문미성 선임연구위원은 15일 ‘경기도 가구산업 구조변화와 정책방안’ 보고서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이 수도권 성인남녀(20∼59세) 900명을 대상으로 10월 8∼23일까지 가구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40.0%가 이케아를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방문자 중 67.5%는 이케아 제품을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1인당 평균 방문횟수는 2.38회이며, 소득이 높을수록 방문빈도와 절대 구매액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이케아 제품에 대해 가구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제품이라기보다는 ‘유행에 따라 교체하는 제품’,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관심을 두고 둘러보는 제품’, ‘유행에 민감한 제품’으로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대부분 영역에서 이케아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구매의사에서 중소가구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56.3%(이케아 56.5%)로 나타나 국내 가수시장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보여줬다.
문미성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가구산업은 아직 성장기에 있고,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도 확대되는 고부가가치산업인만큼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가구산업집적단지 조성, 중소기업 공동 물류센터 구축, 가구의 수출산업화에 중점을 둔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글로벌 가구업체로 전세계 42개국에서 345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4년 1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명점을 열었다. /수원=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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