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스터스 골프대회 출전권을 따낸 아마추어 선수가 대회 출전 경비 마련을 위한 인터넷 모금에 나서 화제다.
35세의 새미 슈미츠라는 선수는 2주 전 US 미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대회인 2016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결승 36홀 매치플레이 경기 도중 33번째인 15번홀(파4·290야드)에서 믿기지 않는 홀인원을 기록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25세 이상이 출전하는 대회인 US 미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와 준우승자 등에게는 이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준다.
그러나 마스터스 출전의 기쁨은 잠시, 슈미츠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최소 3만달러(약 3,300만원)가 들 것으로 보이는 출전 경비가 문제였다. 그는 건강관리 서비스 회사에 일하면서 간호사인 아내,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인 그는 대회에서 상금도 받을 수 없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그의 아내 내털리는 인터넷 사이트에 '마스터스로 가는 길(The road to the Masters)'이라는 제목으로 남편의 사연을 올려 인터넷 모금에 나섰다.
내털리는 "우리 남편의 일생 소원이 아버지에게 자신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라며 "마스터스에 나갈 자격을 갖춘 남편을 여러분의 도움으로 대회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모금은 순조롭게 진행돼 시작 하루 만에 목표액 3만달러 가운데 9,000달러를 넘어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35세의 새미 슈미츠라는 선수는 2주 전 US 미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대회인 2016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결승 36홀 매치플레이 경기 도중 33번째인 15번홀(파4·290야드)에서 믿기지 않는 홀인원을 기록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25세 이상이 출전하는 대회인 US 미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와 준우승자 등에게는 이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준다.
그러나 마스터스 출전의 기쁨은 잠시, 슈미츠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최소 3만달러(약 3,300만원)가 들 것으로 보이는 출전 경비가 문제였다. 그는 건강관리 서비스 회사에 일하면서 간호사인 아내,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인 그는 대회에서 상금도 받을 수 없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그의 아내 내털리는 인터넷 사이트에 '마스터스로 가는 길(The road to the Masters)'이라는 제목으로 남편의 사연을 올려 인터넷 모금에 나섰다.
내털리는 "우리 남편의 일생 소원이 아버지에게 자신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라며 "마스터스에 나갈 자격을 갖춘 남편을 여러분의 도움으로 대회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모금은 순조롭게 진행돼 시작 하루 만에 목표액 3만달러 가운데 9,000달러를 넘어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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