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홍용표 장관 "남북정상회담 정치적 고려로 추진 안해"

/=연합뉴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 꼭 추진해야 한다는 정치적인 고려에서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남북정상회담을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당분간 남북 간 신뢰를 쌓고 대화여건을 조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당국회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11~12일 차관급 당국회담 결렬의 원인이 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됐다. 토론자들의 이어진 질문에 홍 장관은 "우리 국민이 북한군 총에 의해 사망한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관광할 여건이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개 합의 여부에 앞서 북한 당국 차원의 책임 있는 재발방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산가족분들께 죄송한 측면이 있지만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원칙까지 훼손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남북관계를 장기적으로 풀어나갈 시금석이 될 문제를 그냥 맞교환하는 식으로 합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내년도 남북관계 목표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입각해 차근차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좀 더 나아간다면 남북대화를 제도화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남북대화가 정례적인 형태로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5·24 대북제재 조치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 "남북 교류협력의 진전이 더딘 것은 5·24 때문이 아니라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의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