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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월가 영화 찍으며 금융인에 화가 났다”

금융위기 이면을 파헤친 영화 ‘더 빅 쇼트’를 찍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51·사진)가 월가에 일침을 가했다.

26일 피플지에 따르면 피트는 피플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이 제작, 출연한 새 영화 ‘더 빅 쇼트’를 촬영하면서 “금융 위기 때 많은 가정이 손해를 보고 길거리에 나 앉는데도 제대로 책임지는 금융인이 없었던 점에 분노가 치밀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바뀐 것이 없다”면서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피트는 ‘머니 볼’을 쓴 마이클 루이스의 논픽션 작품을 영화화하면서 은퇴한 월가 거래인 역할을 맡았다.

금융 위기의 이면을 파헤친 이 영화는 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천 베일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독일 최대 민간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존 크레이언 공동 최고경영자(CEO)도 월가의 과도한 보너스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도이체방크의 잇따른 금융 추문으로 퇴진한 전임자의 뒤를 이어 지난 6월 공동 CEO가 된 크레이언 공동 CEO는 25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의 패널 토론에 참석해 “보수를 과하게 주는 것이 (금융인의) 업무 태도도 (그만큼) 달라지게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 적이 없다”면서 “(위기 이후 금융인의 보수가 깎이기는 했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CNN 머니는 도이체방크가 크레이언의 보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은행이 당국에 제출한 최신 실적 보고서에 의하면 공동 CEO가 보너스 등을 포함해 각각 670만 유로(약 81억 4천만 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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