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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민생 외면 역풍 불라" 서둘러 원내 복귀

운신폭 좁아지자 9일 복귀 결정… '국정화 저지'는 장외투쟁으로

의원총회 생각에 잠긴 문재인 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앞줄 오른쪽) 대표와 이종걸(〃왼쪽)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새정연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이후 이어갔던 의사 일정 거부를 끝내고 오는 9일 원내 복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2일부터 진행해온 농성을 접고 오는 9일 원내에 복귀한다.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공격에 운신의 폭이 좁아지자 서둘러 복귀 결정을 내리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야당은 국정화에 반대하는 장외 문화제 등을 열며 장기전으로 교과서 이슈에 대응하기로 했다.

새정연은 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9일 국회에 복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 우선을 위해 농성을 해제하고 모든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국정화를) 저지하겠다"고 밝혀 향후 정치 일정을 국회 논의와 장외 투쟁의 '투 트랙'으로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처럼 야당이 원내 복귀를 결정한 것은 국회 일정에 대한 '보이콧' 모드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국회가 정상화 수순에 돌입하면서 당장 처리가 시급한 현안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구 획정의 경우 법정처리시한(13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배분,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구 획정위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선거구 획정 기준과 국회의원 정수를 10일까지 확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다만 야당의 국회 복귀에도 불구하고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활성화법안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야 간 입장차가 커 최종합의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예산안 심사 역시 야당의 농성기간에 여당 단독으로 진행한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새정연의 입장이어서 교과서 예비비 편성 등을 둘러싼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전투기(KF-X) 문제를 놓고도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야당과 해당 상임위 논의를 주장하는 여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새정연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문화제 형식의 규탄대회를 개최하며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한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다.

/나윤석·박형윤기자 nagij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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