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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구도심 서북쪽으로 자동차로 10여분 가면 '원주기업도시'에 도달한다. 이곳에 들어선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11층에서 내려다본 기업도시는 건물이 들어섰을 때 도시 풍경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계획도시다 보니 상업과 주거, 그리고 업무가 정연하게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 원주기업도시는 현재 토지 조성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이미 토지를 계약한 건설사들은 분양 채비 중이다. 10월 롯데건설이 첫 타자로 나선다. 3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가는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까지 한 시간이면 충분=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 지정면·호저면 일원 총면적 529만㎡에 인구 2만 5,0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의료 및 연구산업을 중심으로 한 복합자족도시로 주거지 비율은 전체의 18.4% 수준(약 97만6,000㎡)이다.
현재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70여분이면 도달하는 이곳 원주는 현재 교통망 개선이 한창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가 2016년 말 개통하면 월성 IC(가칭)를 통해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50여분으로 단축된다.
또 기업도시 남쪽에 들어서는 인천~강릉 KTX 서원주역(2017년 예정)을 이용하면 인천공항까지 50여분,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30분이면 도달한다.
원주시는 지금껏 구도심과 혁신도시를 통해 동쪽 위주의 개발이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 계획된 교통망 등을 고려해볼 때 앞으로는 원주기업도시 인근인 서쪽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범단지 프리미엄 누려볼까=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1,243가구로 건립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10블록은 기업도시 중앙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며 초·중·고교 부지가 모두 도보권이다. 단지 앞쪽으로는 도서관·보건소 등 다양한 공공시설 부지도 확보돼 있다. 또 상업시설은 중앙공원 건너편에 있어 주거는 한적하게, 쇼핑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특히 롯데건설 측은 지금까지의 아파트 설계 노하우를 집약한 단지 및 평면 설계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모델하우스 오픈 날에 처음으로 평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정호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최근 원주에는 제천·충주 등에서 인구가 유입되면서 신주거지 수요가 꾸준하다"며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등 교통망 개선이 이뤄지면 원주도 수도권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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