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양호 농촌진흥청장과 이경용 당진낙농축산업협동조합장, 홍성구 국립축산과학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IRG와 귀리 혼파 재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수확에 참여한다.
농진청은 농가 소득과 식량자급률 높이기 위해 겨울철 빈 농경지를 활용한 논 뒷그루 재배와 풀사료 심기 차례(작부체계)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IRG와 귀리를 섞어 심으면 일 년 내내 좋은 풀사료를 생산해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 밭에서 5월 초 옥수수를 심고 8월 중하순께 수확한 뒤 8월 말 IRG와 여름귀리를 섞어 심으면 가을(10월 말∼11월 초)에 귀리를, 이듬해 5월 IRG를 수확해 1년에 3회 생산할 수 있다.
한 번만 파종하기 때문에 노동력을 덜 수 있고 담근먹이(사일리지) 기준으로 1헥타르당 약 88톤의 풀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2모작 대비 약 28%의 수확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농진청은 단위 면적당 풀사료를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혼파재배 현장을 농가에 소개함으로써 IRG와 귀리 섞어 심기 기술을 알리는 한편 재배 면적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양호 청장은 “기호성이 좋고 사료 가치가 높은 두 작물의 한 번 파종으로 두 번 수확할 수 있는 ‘IRG와 귀리 혼파 재배 기술’ 보급으로 질 좋은 풀사료 자급률 향상은 물론 농가의 경영비를 낮추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낙농업축산업협동조합 공동자원화센터에서는 저장 풀사료의 품목 다변화를 통해 국내산 풀사료의 품질을 규격화하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저수분 양질 풀사료 생산 활성화 방안 국제학술토론회’도 열린다. /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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