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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가계부채대책에 다주택자 집처분 나선다







[앵커]

어제 발표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발표에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참에 집을 내놔야 하냐는 건데요. 주택수요자들은 대출 규제소식에 집을 사지 않고 대기수요로 남을 가능성이 커 거래 성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동산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놔야 하냐는 상담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 회원은 거주하고 있는 집 한 채와 전세 끼고 산집, 분양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출이 깐깐해진 상황에서 보유하기 힘들어졌다는 고민을 했습니다.

대출금을 추가하거나 기존 대출이 만기가 도래해 연장하려는 대출자들은 새 기준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부담이 커진 탓입니다.

[인터뷰] 조명래 /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대출 끼고 집을 샀던 사람들은 아무래도 투자가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놓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대출이 깐깐해진 탓에 실제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2월은 이사철과 수도권 대출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다”면서 “대출이 강화된다는 소식에 주택수요자들은 집을 안사고 대기수요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규 분양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재건축·재개발시장에는 이번 가계부채대책이 직격탄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역의 경우에 건물이 낡아서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밖에 없고 대출을 많이 해서 투자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특성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일반 주택보다는 좀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

이번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발표로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규제가 이뤄지는 만큼 충격은 수도권보다 클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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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 TV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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