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재건축과 신도시의 아파트값이 하락했습니다. 겨울철 비수기까지 시작되면서 매매시장이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간변동률 -0.04%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말 이후 처음으로 내린 것입니다.
보통 공인중개업소에선 계약 1달후쯤 신고를 하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미 10월하순이나 지난달 꺽인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거래 신고에 관한 법률에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0.03%)와 강동구(-0.03%), 중구(-0.02%), 강남구(-0.01%)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습니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남가좌삼성이 1,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와 3단지가 500만~1,000만원 내렸습니다. 반면 송파(0.11%), 양천(0.11%) 등은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습니다. 송파는 중소형 면적의 입주물건을 찾는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래미안,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3,00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신도시는 매매물건을 찾는 문의가 눈에 띄게 줄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분당(-0.04%)과 평촌(-0.01%), 산본(-0.01%) 위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분당은 야탑동 탑선경, 서현동 효창대우 대창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습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이 500만원 가량 빠졌습니다.
[인터뷰] 조명래 /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죠. 서울 전세가 10%, 아파트가격이 4~5% 오른 것은 과다한 것이죠. 과다한 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죠.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데… ”
서울 재건축과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하락이 본격적인 부동산 침체의 신호탄인지, 아니면 겨울 비수기를 맞은 일시적 조정인지는 내년 봄 이사철이 돼봐야 명확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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