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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즐거운 크리스마스? "외로워" 5년새 5배







[앵커]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에 손을 꼭 잡고 거리를 걷는 연인들. 크리스마스하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즐거운 풍경입니다. 그런데 올해 SNS상 분위기는 다소 냉랭하다고 하는데요, ‘외로움’을 호소하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조주희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터뷰] 박소영(23)/ 대학생

(‘크리스마스’하면 어떤 기분이 드세요?)

쫌 외롭죠...

[인터뷰] 김준교(26)/ 직장인

외롭고 쓸쓸하고 누구랑 같이 있고 싶고 그렇죠 뭐.

올해 크리스마스엔 즐거움과 행복감보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1년부터 올해까지 블로그와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 분석해보니, ‘외롭다’란 감성어는 2011년 3,200회에서 올해 1만7,000회로 5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즐겁다’로 대표되는 긍정적인 감성어는 5만2,000회에서 1만4,000회로 73%나 줄었습니다. ‘기다리다’, ‘행복하다’도 5년새 언급이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늘어나는 심리적 부담감에 홀로 시간을 보내는 ‘나홀로족’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

SNS상에서 ‘불안하다’라는 표현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요 관련해서 ‘쓸쓸하다’, ‘외롭다’란 표현도 같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5년간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건 2만 건 가까이 언급된 ‘인형’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커피’, ‘장난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팔찌’와 ‘반지’가 처음 등장해 각각 선호 선물 1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영상취재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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