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7만 1,000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 1,000건 줄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27만 5,000건이었다. 한 주 동안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의 수는 최근 41주, 즉 약 8개월 동안 계속 고용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선인 30만 건을 하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린 이유 중 하나로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이 확인됐다고 언급한 점을 지목하며, 단기 지표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이런 연준의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전문가들은 연말을 맞아 단기 고용 동향의 변동성이 커지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2월 고용동향에 반영되기 때문에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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