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 완성자 바쇼 대표작 모음집
■바쇼 하이쿠 선집(마쓰오 바쇼 지음, 열림원 펴냄)=열일곱 자로 이뤄진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형시인 하이쿠의 완성자 마쓰오 바쇼. '바쇼 하이쿠 선집'은 그간 국내에서 드물게 발간돼 온 하이쿠 서적의 주요 저자인 류시화 시인이 공들여 해설을 곁들인 바쇼의 대표 하이쿠를 모은 책이다. 바쇼의 삶과 방랑의 궤적을 따라가며 대표작 350편을 해설과 함께 실었다. 1만5,000원
45년만에 새로 태어난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리처드 바크 지음, 현문미디어 펴냄)=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 형식의 소설. 지난 1970년 발표된 이후 전 세계 40여개의 외국어로 번역돼 4,000만 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 바크의 우화 소설 '갈매기의 꿈'이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번역됐다. 45년 만에 미공개 원고가 추가돼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1만2,800원
법가 사상서 찾는 부국강병책
■상군서(신동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전국시대 중엽 변방의 진나라를 최강의 나라로 만들어 낸 법가사상가 상앙의 사상이 담긴 '상군서'. 저자는 '상군서' 스물네 편을 재구성하고 어떻게 현 시점에 '상군서'가 전하고자 하는 부국강병책을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세 가지 책략 아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스물한 가지 기술로 설명한다. 1만6,000원
에세이·픽션… 다양한 빛깔의 이야기
■나를, 의심한다(강세형 지음, 김영사 펴냄)=전작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에서 나와 너의 이야기에 주목했던 저자가 이번엔 우리와 사회로 시선을 확대해 한층 더 넓고 깊어진 질문을 던진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뿐 아니라 픽션적 요소가 강한 이야기, 그리고 글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야기까지 작품에는 다양한 빛깔의 이야기들이 공존한다. 1만3,000원
서정시로 풀어낸 '사랑의 근원'
■개미는 시동을 끄지 않는다(정미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봄날 아침 노랑나비 날개에 스민 연노랑 빛을 보니 반은 햇살이고 나머지는 당신의 따스한 눈빛(화접몽 중에서)'. 정미 시인의 첫시집 '개미는 시동을 끄지 않는다'는 사랑의 근원을 상상하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존재론적 미학에 천착한다. 서정시의 특성을 시집에 녹여 무의미한 시간을 의미의 시간으로 바꿔 놓는다.1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