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6월 방한한 장 상무위원장을 접견했고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중일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리 총리와도 지난달 31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양자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한반도 통일문제 등에서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전례 없는 최고위급 수준에서의 소통강화가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는 물론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북한문제와 관련해 “북핵 불용 및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 반대 등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한중 양국이 공감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계속해서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한중관계가 현재 매우 양호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6자회담의 재개 등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답했다. 또 중국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상무위원이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 결과에 대해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상무위원은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고위층들을 만나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시진핑 체제의 중국과 김정은 체제의 북한 간 불편했던 관계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