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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만에 회의 재개, 입장 차 좁히기 어려운 남북

오전 10시 40분 전체회의 이어 오후 6시 15분 수석대표 접촉 재개

통일부 "의제 관련 문제 설명 불가" 말 아껴

‘8·25 합의’에 따라 109일 만에 이뤄진 남북 당국회담이 장기전이 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남북 당국회담은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30분 동안 이어진 전체회의에 이어 7시간 만인 오후 6시 3분경 수석대표 접촉으로 재개됐다.

양측은 전체회의 모두 발언에서 서로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오후에 회담이 오랜 시간 동안 재개되지 않으면서 양측이 입장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통일부는 이날 협의에 대해 말을 아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양측이 첫 발언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이산가족 문제 논의, 정치군사적인 신뢰구축 문제 논의 등에 대해서는 “의제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개성=공동취재단·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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