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와 미국 샌버너디노 총기난사 사건으로 반(反)이슬람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도 출신인 순다르 피차이(43)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무슬림에 대한 공개지지 발언을 했다.
피차이 CEO는 11일(현지시간) 블로그 서비스 미디엄에 '공포가 우리 가치를 밀어내도록 내버려두지 말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2년 전 미국으로 온 뒤 대학원에 다니고 커리어를 쌓고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고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개방성, 관용, 그리고 새 미국인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미국의 큰 강점 중 하나이며 미국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신 지역이나 종교를 근거로 특정 집단을 배제하려는 '불관용의 담론'이 퍼지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피차이는 "요즘은 불관용을 비판하는 것이 오히려 논란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 같다"며 이 게시물을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뒤 "공포가 우리 가치를 밀어내도록 내버려두지 말자"며 "우리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무슬림과 다른 소수자 공동체를 지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피차이 CEO는 11일(현지시간) 블로그 서비스 미디엄에 '공포가 우리 가치를 밀어내도록 내버려두지 말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2년 전 미국으로 온 뒤 대학원에 다니고 커리어를 쌓고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고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개방성, 관용, 그리고 새 미국인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미국의 큰 강점 중 하나이며 미국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신 지역이나 종교를 근거로 특정 집단을 배제하려는 '불관용의 담론'이 퍼지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피차이는 "요즘은 불관용을 비판하는 것이 오히려 논란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 같다"며 이 게시물을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뒤 "공포가 우리 가치를 밀어내도록 내버려두지 말자"며 "우리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무슬림과 다른 소수자 공동체를 지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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