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홍대·합정 상권의 올해 3·4분기 자산가치는 상승한 반면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상가 세입자들은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전국 상업용 건물을 오피스(6층 이상), 중대형 매장용(3층 이상), 소규모 매장용(2층 이하), 집합 매장용으로 구분해 투자수익률과 공실률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자 자산가치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매장용의 경우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이 0.4% 올랐으며 △중대형 매장용 0.37% △오피스 0.26% △집합 매장용 0.1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서울 마포 홍대·합정 지역의 자본수익률은 소규모 매장용 0.88%, 집합 매장용 1.81%로 서울 평균(소규모 0.58%, 집합 0.28%)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지역의 소규모 매장용의 공실률은 직전 분기보다 2.2%포인트 높은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인 4%의 두 배를 넘는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상권 후면지역의 상가 세입자들이 임대료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떠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서울 홍대·합정 상권 자산가치 오르자 밀려나는 세입자들
입력2015-10-28 11:53:31
수정
2015.10.28 11:53:31
권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