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경기도 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1,955개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스쿨존 내 안전시설물 일제점검에서도 조사대상 학교의 45%가 1개 이상의 안전시설물( 안전표지, 보호구역도로표지, 도로반사경, 과속방지시설, 방호울타리, 과속 및 주정차 단속카메라 등)이 미설치됐거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스쿨존 내 지속적인 교통안전지도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학교에서 최근 5년간 5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단위 학교는 물론 경기도 내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스쿨존 내 위험요소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경찰청, 지자체, 교육지원청,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All Safe-Up(민·관·경 교통안전추진위원회)’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을 강화해 도내 교통안전 및 교통질서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학생이 참여하는 ‘교통 안전 지킴이’ 활동을 비롯해 교내 자전거 등록제 활성화, 안전일기 쓰기 권장 등 학생들의 교통안전 교육을 체험중심으로 확대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녹색어머니회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선진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지원청 평가 항목에 스쿨존 안전시설 개선 및 구축 여부를 반영하여 관내 학교 교통안전에 책임을 부여하고 지속적인 관계기관 합동 점검과 스쿨존 내 안전시설물 안전 점검 실시 결과 위험 요소 및 미비 사항에 대해 관할 기관에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덕환 경기도교육청 학생안전과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교통안전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다양한 안전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경기 도내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통학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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