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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유망 신직업 17개 키운다

3D프린팅매니저·기업재난관리자 등 선정

3D프린팅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3D프린팅매니저' 등 그동안 국내서 찾아볼 수 없었거나 기반이 약했던 직업 17개가 전략적으로 육성된다.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新)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계획'을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3월에 이어 2차로 발표한 이번 계획은 우리나라와 외국의 직업 현황을 비교 분석해 한국에서 유망한 17개 신직업을 선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기업재난관리자,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주택임대관리사, 레저선박 전문가, 대체투자 전문가, 해양플랜트 기본설계사 등 6개 신직업은 기존 직업을 전문화·세분화한 것이다. 정부는 특성화 대학원을 지정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방재 전문가, 미디어콘텐츠 크리에이터, 진로체험 코디네이터, 직무능력평가사, 3D프린팅 매니저,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등 6개 직업은 정부가 자격 신설, 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익모델이 취약한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P2P대출 전문가, 의료관광경영 상담사, 크루즈 승무원, 테크니컬 커뮤니케이터 등 4개 직업은 이미 제도적 기반이 갖춰져 있는 만큼 직업 홍보 및 정보 제공 등으로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타투이스트는 아직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만큼 정부는 제도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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