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학생·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전래놀이가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용인 신일초등학교(교장 류이상)는 최근 교내스포츠클럽에서 전교생들이 전래놀이 연수를 받은 학부모 50여명과 교사가 참여하는 전래놀이를 진행했다.
이번 놀이 행사는 고무줄놀이 등 모두 14가지의 전래놀이가 펼쳐졌다.
전래놀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놀이 부수가 설치된 운동장과 강당에는 온종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처음 접해본 놀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석 치기를 처음 해본 김모(5학년) 어린이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다른 친구들과 자주 이 놀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기놀이에 참가한 이모(1학년·여) 어린이는 손으로 잘 집을 수 없다고 짜증을 내면서도 너무 즐거워했다.
한 학부모는 “자신들은 이 놀이를 해본 경험이 있지만, 현재 학생들은 경험을 해보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어린이들이 모두 경험해볼 수 있도록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숙경 교감은 “컴퓨터게임 등 첨단 놀이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전래놀이를 통한 새로운 흥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년에도 꼭 이 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 교장은 최근 이번 전래놀이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를 조사해본 결과 “매우 높은 만족도가 나왔다”며 “내년도 교육과정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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