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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승폭이 하락세 좌우

[10.29 주택시장 안정대책 1년] 토지-충청권 호재로 2분기 지가변동률 2.47% 올라

토지가격은 둔화되기는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인 강세가 두드러진 탓이 컸다.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에 따라 충청권 땅값이 떨어지겠지만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상승폭에 따라 전체 지가 하락세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ㆍ4분기까지 전국 지가 변동률은 평균 2.47% 상승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ㆍ4분기 1.45% ▦올 1ㆍ4분기 1.36% ▦2ㆍ4분기 1.09% 등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매 분기 1% 이상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올들어 2ㆍ4분기까지 7.1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연기군이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에 힘입어 16.0%나 폭등했고 같은 기간 당진군(6.08%), 아산시(5.82%), 천안시(5.72%)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3.07% 올랐다. 지난해 연 평균 상승률 2.47%보다 다소 높다. 신도시 건설,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경기 파주시(8.75%)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여주군, 고양시 일산구ㆍ덕양구, 양주시 등도 지가가 많이 오른 편에 속했다. 이 같은 추세는 이달 말 발표되는 3ㆍ4분기 지가동향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헌재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에 따라 충청권 땅값이 떨어지면서 지가 상승률이 다소 내려앉겠지만 호재가 남아 있는 일부 충청권과 공공기관 이전의 수혜를 입을 지역들이 오르면서 지가의 완만한 상승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지가가 내려갔던 것은 토지공개념이 도입된 후인 92년(-1.27%), 93년(-7.38%), 94년(-0.57%) 등과 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98년(-13.6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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