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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약혼녀 파혼후 1억6천만원짜리 반지 강에 던져

영국의 한 백만장자 은행원이 9만파운드(약 1억6천만원)짜리 약혼 반지를 템스강에 던져버렸다고 주장하는 전 약혼녀를 고소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3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런던 서부 켄싱턴에 사는 40대의 크리스티안 슈메데러는 전 여자친구인 에바 콘(27)을 상대로 지난달 고등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JP모건의 독일.오스트리아 지사에서 일하는 이 남성은 소장에서 콘이 돈을 벌기위해 자신을 속여 반지를 강에 던져버린 것으로 믿게 했다고 주장했으며 반지값 9만파운드와 자신이 콘에게 준 현금 22만파운드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슈메데러는 두 사람이 만났을 때부터 콘이 자기 가족들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슈메데러에 따르면 콘은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용돈을 삭감했다면서 돈을 요구했지만 콘의 아버지는 몇년 전 사망했고 콘의 어머니는 도싯주의 크라이스트 처치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콘은 이번이 첫 약혼이라고 말했지만 이미22살이던 2000년 10월 결혼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콘의 요구에 따라 올해 3월 콘에게 10만파운드를 줬으며 2주 후 다시 5만파운드를 건넸고 5월 약혼한 이후 콘의 은행계좌에 5만파운드를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한달쯤 뒤 관계를 끝냈는데 콘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강에 던져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콘은 "나는 무슨 말을 했고 하지 않았느냐를 이야기해 다른 사람의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입을 다물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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