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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국제공조도 한국, 주도적 역할을"
입력2009-12-07 17:45:21
수정
2009.12.07 17:45:21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출구전략 시행에도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이 문제가 주요20개국(G20)에서 논의돼야 하며 공동의장국이자 내년 정상회의 개최국인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미 사무총장은 7일 한국무역협회와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공동 주최해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라미 사무총장은 "경제 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은 디레버리지(차입금 상환)가 시급해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은 확실하지만 한국ㆍ중국ㆍ호주ㆍ아세안(ASEAN) 국가들은 이런 문제가 없지 않느냐"면서 "따라서 경제위기에 대응했을 때와 같이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에도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제 공조에 대한 협의가 결국은 G20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라미 사무총장은 현재 선진국과 개도국의 의견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내년에 타결되기 위해서도 한국과 G20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위기 이후 각국에서 보호주의로 회귀하려는 정치적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다자 간 협상 타결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G20과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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