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공대가 지난 91년 2월 학부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 14년 만에 동문 2명이 나란히 모교교수로 부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와 화학공학과 교수로 각각 부임한 전상민(37) 박사와 김병인(37) 박사. 전 교수와 김 교수는 87년 포항공대에 입학해 학사ㆍ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모교 교수 ‘공동 1호’를 기록했다. 이들은 이번 학기부터 대학원 과목인 ‘열역학특론’과 ‘이산최적화’ 과목을 각각 강의한다. 나노공학을 전공한 전 교수는 2002년 미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SK연구소와 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서 나노바이오에 연구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미국 화학회지’ 등 저명 국제 학술지에 12편이나 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물류 및 최적화 응용 분야를 전공한 김 교수는 2002년 미 RPI(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 멤피스대 교수와 물류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인 IIT에서 연구개발 디렉터로 재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모교에 빚만 져왔는데 앞으로 이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후배양성과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