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한주택공사가 경기ㆍ경북 등의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내 상가가 인기리에 분양됐다. 6일 주공 및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주공이 4월 용인 구성, 보은 이평, 청원 오송, 대구 율하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분양한 총 115개 상가에 14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 38개 상가를 분양한 대구 매천은 유찰된 점포가 하나도 없이 50억원가량이 유입됐고 20개 점포를 일반 분양한 용인 구성에도 36억원 이상의 몰렸다. 충남 보령 동대에서는 12개 중 5개의 점포가 주인을 찾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는 115개 중 10개만이 유찰돼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주공 상가는 대부분이 택지개발 지구에 대단위로 조성되기 때문에 고객 확보가 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과천에 있는 한 단지의 경우 전체 가구 수 대비 상가 수가 7가구당 1개, 황학동에서 최근 분양한 상가의 경우에는 3.6가구당 상가 1개의 비율이지만 주공의 경우엔 100가구당 1개 꼴이어서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두터운 게 장점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5월 이후에도 용인 흥덕, 판교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투자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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