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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8월26일] 한국 IMF·IBRD 가입
입력2005-08-25 19:03:51
수정
2005.08.25 19:03:51
[오늘의 경제소사/8월26일] 한국 IMF·IBRD 가입
1997년,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추위와 함께 느닷없이 찾아온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름도 생경한 IMF 때문에 온 나라가 꽁꽁 얼어붙었다. IMF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우리의 경제주권을 빼앗아갔다. IMF는 그들의 입맛에 맞는 경제정책과 경제구조 조정을 강요했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들의 요구사항 중에는 우리 실정에 전혀 맞지 않는 것들도 많았다.
IMF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함께 국제금융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국제기구.
가맹국의 출자로 기금을 조성, 이를 각국에서 이용하게 해 각국의 외화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고 경제적 번영을 이루기 위해 1947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국제수지 불균형국에 신용을 제공하는 등 국제통화제도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주기능이었다.
그러나 1973년 변동환율제로 이행한 후 개발도상국 및 체제전환국에 대한 국제금융에 치중하고 있다. 구조적인 국제수지 적자로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1955년 8월26일 한국은 IMF와 IBRD에 가입한 58번째 국가가 됐다.
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는 협정문서 조인식은 미 국무부에서 열렸다.
당시 우리 정부는 "부흥과 개발이라는 단어가 한국보다 잘 어울리는 지역은 없다"며 가입 의의를 강조했다. 또 "한국은 양 기구의 회원국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구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IMF에 출자해야 할 한국의 부담금은 1,250만달러, 한국이 가입함으로써 IMF 회원국의 전체 출자해당금은 87억5,050만달러에 달했다.
제2의 국치일이라고까지 흥분했던 IMF체제를 어렵사리 극복했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는 춥다.
/박민수 편집위원
입력시간 : 2005/08/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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