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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선물 아토피 고생 연인엔 '毒'

당분·카페인성분 함유로 여드름·탈모증상 악화도


‘아토피, 여드름, 탈모 증상 연인에게는 초콜릿 선물 피하세요.’ 14일은 젊은 연인들 사이에, 특히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다. 그래서 일년 중 초콜릿 소비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하지만 연인이 아토피, 여드름, 탈모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초콜릿 대신 다른 선물을 주는 것이 좋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초콜릿에 많이 함유돼 있는 당분ㆍ유분ㆍ카페인 등의 성분이 아토피ㆍ여드름ㆍ탈모와 같은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초콜릿에 많이 함유된 당분이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과산화지질을 만들어내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체내에 열을 축적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여드름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를 활성화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모근의 영양 공급이 방해를 받아 탈모 증상도 악화될 수 있다. 연인이 다이어트 중이라면 일반 초콜릿보다는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다크초콜릿은 일반 초콜릿보다 설탕ㆍ분유ㆍ향료 등의 함유량이 적으며 소량 섭취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선호 365mc비만클리닉 원장은 “조금만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식사를 멈추고 초콜릿 1~2조각을 먹으면 식욕을 억제, 과식을 막아줄 수 있지만 야식으로 먹는 초콜릿은 곧바로 지방으로 전환되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어린이들이 초콜릿을 먹으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체중 15㎏인 5세 어린이가 하루 한 개(카페인 16㎎)의 초콜릿과 콜라 한 캔(23㎎)을 먹으면 일일 카페인섭취기준(37.5㎎)을 초과하게 된다. 장선영 함소아한의원 압구정점 원장은 “아이들에게는 초콜릿을 소량씩만 먹게 하고 가급적 다른 카페인 함유식품과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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