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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헤이워드 교체…총 유출량 540만 배럴,
입력2010-07-26 16:15:43
수정
2010.07.26 16:15:43
영국 석유회사 BP의 토니 헤이워드(53) 최고 경영자(CEO)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에대한 책임을지고 물러나고, 봅 더들리 관리담당 이사가 후임 CEO로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고위 관리는“BP의 고위 임원으로부터 헤이워드의 교체결정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
헤이워드는 원유 유출 사고 와중에 가족들과 요트 대회를 관람하는 등 안일한 대응으로 사임 압력에 시달렸다. 헤이워드의 후임자로 유력시되는 봅 더들리 이사는 현재 멕시코만 사고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BP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26일 이사회를 열 예정으로 이때 CEO 교체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BP에서 28년간 재직한 헤이워드가 퇴직할 경우 현 연봉에 상응하는 100만 파운드의 퇴직금을 받게 되며, 매년 45만 파운드 가량의 연금도 수령하게 된다.
한편 BP는 유정을 완전 밀봉하는 ‘스태틱 킬‘(static kill) 작업을 8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BP는 폭발방지기 상단에 차단캡을 설치, 원유가 유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87일동안 유출된 원유는 하루 평균 6만 배럴로 총 54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방제를 위해 184만 갤론의 유화제가 살포됐으며 설치한 방책은 1만1,500㎞에 이른다. 또 연인원 4만1,000명의 인력과 4,303척의 배, 항공기 114대가 피해복구와 원유 제거를 위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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