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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깨끗한 식수 부족 상황 경고
입력2005-03-22 09:39:16
수정
2005.03.22 09:39:16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설사병 만연을 동반하는 깨끗한 식수의 부족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인 최초의 유엔 전문기구 수장인 이 총장은 이날 "대부분 어린이인 약 3만명이 매주 유사한 질환으로 숨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정수된 물을 마시고 이 물로 요리하며 목욕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10억명 이상의 이웃들은 별수 없이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을 사용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설사병으로 매주 3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이는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 달성을 가로막는 소리없는 인도주의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MDG는 지난 2000년 유엔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것으로, 현재 11억명으로 추산되는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의 수를 오는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는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약속이 거의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총장은 "올바른 접근법이 개발되고 실제 쓰여지고 있지만 각 정부나 민간부문, 비정부기구(NGO) 등에 의한 협의나 참여는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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