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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버디 한방으로 시즌 2승

18번홀서 재역전… 14언더로 팸플링등 제쳐

필 미켈슨(미국)이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미국PGA투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낚았다. 미켈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054야드)에서 끝난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경기에서 2언더파 68타를 보태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로드 팸플링(호주)과 팀 클라크(남아공)를 1타차로 따돌리고 109만8,000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지난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이후 시즌 2승째이며 PGA투어 통산 34승째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미켈슨은 팸플링이 9번홀까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해 2타차까지 역전 당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로 따라 잡은 뒤 17번홀에서 팸플링이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보기 하는 틈을 타 동타가 됐다. 먼저 경기를 마친 클라크도 동률인 상황으로 연장전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미켈슨은 18번홀에서 나무를 넘겨 세컨 샷 하는 위기 속에 3m 버디 기회를 만들어 성공시켰고 1타차 재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가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5위까지 올라섰고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공동 40위,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은 2오버파 공동 5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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