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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기후변화·빈곤 해결위해 新 다자주의필요"
입력2009-08-10 17:35:30
수정
2009.08.10 17:35:30
반기문 사무총장 WFUNA 기조연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시민들에게 진정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새로운 다자주의(renewed multilateralism)'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9차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빈곤 등을 다양한 위기의 예로 들며 "이러한 문제 중 어느 하나도 한 국가가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새로운 다자주의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기후변화, 평화와 안정ㆍ빈곤ㆍ인권 등을 '새로운 다자주의'의 네개 중심축이라고 소개한 뒤 "새로운 다자주의는 새로운 유엔이 필요하고 나는 취임 첫날부터 더욱 강한 유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이어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유엔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WFUNA 회원 여러분의 지지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앞서 축사에서 "우리 각자가 세계시민으로서 새로운 다자주의 관점에서 지구화의 모습을 새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고 유엔한국협회 회장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환영사에서 "기후변화와 빈곤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반 총장을 면담하고 북한 문제, 기후변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은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기간 만나는 등 취임 후 지금까지 다섯차례 회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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