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10시 천안함 사태 관련 대(對)국민 담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보복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를 논의한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담화에서 이번 천안함 사태의 성격을 명백한 북한의 도발로 규정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북한의 조치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독자적 대응조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방안 등 국제공조를 통한 대응방향에 대해서도 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최종 조율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도발시 강력대응'이란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이 수석은 이어 "개성공단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대응기조를 밝힐 것"이라며 "결론 부분에는 미래지향적 조치도 포함되며 국가안보 앞에는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국민적 단합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8일 원 총리와 천안함 사태와 관련된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양자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도발에 의한 것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에 협조해줄 것을 원 총리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지도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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