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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低 갈등등 보호무역 심화 세계경제 최대 불안요인"
입력2007-02-19 16:48:18
수정
2007.02.19 16:48:18
서정명 기자
美외교협회 세계경제 포럼
글로벌 보호무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ㆍ유럽연합(EU)ㆍ일본의 환율정책 대립 심화가 세계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최대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의회가 중국에 대한 무역보복 법안을 마련할 경우 중국이 달러 다변화 정책으로 맞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외교협회(CFR)가 16일(현지시간) 맨해튼에서 개최한 세계경제포럼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와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로저 퍼거슨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 등은 ▦미국과 중국간 위안화 마찰 및 무역보복 움직임 ▦유럽과 일본간 엔저 갈등 등 점증하는 보호무역 기조가 향후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미 의회가 중국에 대해 경제적 보복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 혼란스러운(disruptive)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보복조치에 대해 달러 다변화로 맞대응할 것이고 이는 달러 가치와 미 국채수익률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엔저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유럽은 이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문제에 집착하는 것과 같이 EU 국가들은 경제성장률 저하를 우려하며 일본의 엔저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전 FRB 부의장은 “엔저는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지 경제 불균형에서 초래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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