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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성묘때 '응급상황' 대처법

벌에 쏘이면 신용카드로 긁어서 뽑아보세요<br>비눗물로 씻고 얼음찜질하면 효과<br>제초할 땐 반드시 보안경·긴팔옷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인지라 한낮은 후덥지근하지만 성묘 때는 가급적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벌 쏘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리빙 앤 조이] 성묘때 '응급상황' 대처법 벌에 쏘이면 신용카드로 긁어서 뽑아보세요비눗물로 씻고 얼음찜질하면 효과제초할 땐 반드시 보안경·긴팔옷을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인지라 한낮은 후덥지근하지만 성묘 때는 가급적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벌 쏘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추석에 앞서 미리 성묘를 다녀온 조모(49)씨는 팔에 무엇엔가 물린 자국이 몇 군데 벌겋게 달아올라 약을 발랐지만 가려움을 참느라 며칠간 고생했다. 날씨가 더워 반팔을 입고 간 것이 화근이었다. 사흘 뒤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자칫 들뜬 마음에 방심하다 보면 성묘 도중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은 다른 해보다 빨라 한낮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반팔 티ㆍ반바지ㆍ샌들 차림으로 성묘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벌레나 풀독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성묘 때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벌에 쏘였다면 ‘남은 벌침 제거 먼저’= 벌초를 하면서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다. 벌에 쏘이면 대부분의 정상인은 생명에 위협을 받지 않으나 심각한 전신 과민반응 증상을 일으켜 사망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적절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20분 가량 봉독(벌독)액이 주입되므로 물린 즉시 벌침이 남아있는지 확인,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벌침을 족집게나 손톱으로 빼내려고 하다 보면 벌침에 있는 침낭(독주머니)을 건드려 남아있는 독이 일시에 신체로 들어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와 같은 평평한 물체로 표피를 긁으면서 빼내는 게 좋다. 감염을 막으려면 비눗물로 물린 부위를 씻고 통증과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 꿀벌의 독은 산성이므로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재 반죽하면 효과가 있다.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식초나 레몬주스를 바르는 것이 좋다. 쏘인 부위가 벌겋게 달아오르면 얼음찜질을 해주고 상처 부위를 높게 올려주면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문제는 피부 가려움증ㆍ두드러기ㆍ전신부종ㆍ복통ㆍ구토ㆍ설사ㆍ호흡곤란 등의 과민반응이 일어날 경우. 과민반응은 대개 벌에 쏘인지 20분 안에 시작되지만 사람에 따라 3일이 지난 뒤에 일어나기도 한다. 과민반응이 발생하면 대부분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을 수 있으므로 누운 자세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뒤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하지만 벌 등에 쏘이지 않게 주의하는 게 상책이다. 사마귀나 거미ㆍ송충이 등을 직접 만지지 말고 벌이 가까이 날아오면 손이나 팔을 저어 쫓지 말고 가만히 있거나 몸을 서서히 움직여 피하는 것이 좋다.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 특히 청량음료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다. 향이 진한 화장품이나 향수ㆍ헤어젤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제초할 때는 보안경ㆍ긴옷ㆍ장갑 착용해야= 제초작업을 할 때는 보안경ㆍ장갑ㆍ긴 옷을 입도록 한다. 특히 보안경은 예초기 날이나 돌 같은 파편이 튀는 것을 방지하므로 반드시 착용한다. 예초기나 낫을 다루다 상처가 생기면 수돗물이나 생수를 부어 상처 부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출혈 부위를 옷이나 수건으로 감싼 뒤 압력을 가해 지혈시키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상처 부위에 각종 연고를 바르고 거즈와 붕대로 너무 오래 감쌀 경우 오히려 박테리아 증식이 활발해져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상처 발생시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하루 정도만 연고를 발라 거즈를 살짝 덮어 주고 다음 날부터는 상처를 공기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상처 발생 이틀 뒤부터는 간단한 샤워와 함께 비누로 상처 부위를 가볍게 닦아주는 것도 괜찮다. 성묘를 하다 보면 풀독이나 옻이 올라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도 노출된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냉찜질을 하는 것이 가려움증이나 피부 부종을 완화시켜 준다. 야외에 나가기 전에 미리 피부에 바를 수 있는 연고나 물약을 예방약으로 갖고 가는 것이 좋다. 평소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미리 의사에게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받아 치료약을 갖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을 오르다가 발목을 삐끗하는 등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부상 부위는 하루동안 얼음찜질 등으로 차게 해주고 압박붕대로 고정시키며 환부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면 붓기가 가라앉는데 도움을 준다. ◇뱀에 물렸으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뱀에 물리면 뱀의 구강 안에 있는 균이 심각한 염증반응과 조직괴사를 유발해 감염 위험이 높다. 뱀에 물리면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 항독소 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하다. 구급차 도착 때까지 절대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고 압박붕대 등으로 묶되 손가락이 통과할 정도로 느슨하게 묶는다. 환자를 우선 뱀이 없는 곳으로 옮긴 다음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 편안히 눕히고 안정시켜야 한다.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질 수 있다. 상지를 물린 경우 반지 등을 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비누와 물로 물린 부위를 부드럽게 닦아내고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물린 팔이나 다리 부위의 5~10㎝ 윗 부분을 폭 2~3㎝ 정도의 천 등으로 묶는다. 묶을 때는 지혈이 목적이 아니고 독소가 사지의 정맥을 따라 퍼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므로 너무 세게 묶지는 않는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독소를 제거한다고 입으로 빨아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오히려 병원으로 후송하는 시간을 지체할 수 있고 구강에 상처가 있을 경우 뱀독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시행해서는 안된다.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야외나 수풀이 우거진 곳은 뱀이 많으므로 주의하고 물가, 풀밭, 폐허가 된 건물, 나무나 바위가 쌓인 곳 등도 피한다. 벌채한 곳이나 도로, 풀을 베어낸 곳이 안전하다. 장작ㆍ덤불 등을 옮길 때도 직접 손가락을 밑으로 넣지 말고 집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죽어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뱀은 경고 동작없이 공격할 수 있으니 만지지 말아야 한다. / (도움말=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임열리 교수,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임경수 교수)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올드보이' 로망을 꿈꾸다 ▶ [리빙 앤 조이] 색소폰의 종류 ▶ [리빙 앤 조이] 색소폰의 유래 ▶ [리빙 앤 조이] 대표적인 색소폰 연주음반 ▶ [리빙 앤 조이] 성묘때 '응급상황' 대처법 ▶ [리빙 앤 조이] 명절 스트레스 온천으로 싹~ ▶ [리빙 앤 조이] 남은 추석음식의 화려한 변신 ▶ [리빙 앤 조이] 추석상, 친환경 '로보스 상차림'으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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