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7호 탑승 우주인의 우주 유영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에 본사를 둔 중국의 인권방송인 희망지성(SOH)은 지난달 30일 "선저우 7호에 탑승한 우주인 자이즈강의 우주 유영이 수중 유영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유인 우주선 '선저우 7호'를 발사했고, 국영방송사인 CCTV를 통해 약 17분간에 걸친 우주인 자이즈강의 우주유영 성공 장면을 방송했다. 하지만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에는 한 일본인 네티즌이 '중국과 코미디'란 제목으로 10여분 분량의 CCTV 방송 동영상을 올리며 조작설을 제기했다. 이 동영상을 보면 3분4초 부분에서 기포처럼 생긴 물질이 우주인 헬멧 부분에서 빠르게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3분57초 부분에도 우주선에서 바깥으로 기포같이 생긴 물질이 화면 위쪽으로 빠르게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모두 수중에서 발생하는 기포로 의심되고 있다. 또한 진공상태인 우주에서 자이즈강이 손에 든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바람에 날리듯 펄럭인 점, 멀리 보이는 지구의 대기권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 점, 다른 별의 모습이 배경에 보이지 않는 점 등도 조작 의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조작설에 무게가 실려 있다. 네티즌들은 '역시 중국의 짝퉁은 세계 최고다' '올림픽 볼꽃쇼도 짝퉁이더니 우주 유영도 짝퉁이냐' '세계 최고의 조작 기술이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물속이라고 하기에는 오성홍기의 흔들림이 너무 자연스럽다' '고의적인 합성 동영상을 올린 것 아니냐' 등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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