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 1월 출시한 모하비는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과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고품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까지 4,523대가 팔려 대형 SUV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고급스러우면서도 남성적인 직선의 단순미가 모하비만의 품격과 개성을 살려 기아차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모하비는 전세계 동급 디젤엔진의 최고 수준인 250마력, 55.0 토크를 자랑하는 V6 3.0 디젤 S-엔진과 국내 최초로 독일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통상 SUV가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아차는 대형 세단과 같은 독립현가방식의 리어 서스펜션을 채택해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확보했다. 뒷바퀴에는 노면상황에 따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은 높낮이를 80mm(상향 40mm, 하향 40mm)까지 조절하는 기능도 갖고 있어 화물적재나 오프로드 주행시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해준다. 모하비는 또 국내 최초로 전복사고의 우려가 있을 때 커튼 및 사이드 에어백이 동시에 작동돼 탑승자의 생명을 보호해 주는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 시스템이 장착됐다. 이와 함께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에어백의 폭발력을 줄여 주는 디파워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 안전성도 높였다. 오프로드 SUV답게 프레임 타입으로 차체가 튼튼해 험난한 길을 달릴 때에도 차체가 변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충돌 시에도 충격을 최대한 흡수해 안전을 확보하게끔 했다.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제동력을 분배(EBD)해주는 내장 ABS 시스템 ▦급제동이나 급선회시 엔진토크와 브레이크를 효율적으로 제어해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 ▦급경사로 하강시 브레이크 페달 작동이 없어도 8km/h의 속도를 유지해 주는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언덕길에서 정차 후 발진시 2초간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경사로 밀림장치를 적용했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ECM 룸미러에 3.5인치 LCD 화면을 설치해 차량 후진시 후방 상황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와 계기판 중앙부에 각종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운전자 부가 정보 표시창 등 대형 세단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들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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