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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토지 분당 8.4배

9월 현재 5,016만평에 24조 7,190억원 달해

지난 9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분당 신도시 면적(594만평)의 8.4배인 5,016만평으로 금액(공시지가 기준)으로는 24조7,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5년 3ㆍ4분기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해 3ㆍ4분기에 282만㎡(6,160억원)를 취득하고 242만㎡(508억원)를 처분해 총 보유 규모는 1억6,584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ㆍ4분기에 비해 면적은 40만㎡(0.2%), 금액은 5,652억원(2.3%)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말보다는 면적이 5.1% 늘어났다. 외국인의 국내 제조업 투자 척도인 공업용 토지 취득은 3ㆍ4분기 중 31만㎡(15건)로 2ㆍ4분기의 20만㎡보다는 늘었지만 1ㆍ4분기(89만㎡)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토지 내역을 보면 외국법인(순수 외국법인+합작법인)이 전체의 56.6%를 공업용으로 소유ㆍ사용하고 있으며 해외교포 42.9%, 외국정부 및 단체 0.5% 순이다. 순수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전체 면적의 18%인 918만평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1억490만㎡(63%), 유럽 3,132만㎡(10%), 일본 1,605만㎡(10%), 중국 237㎡(1%) 순이다. 용도별로는 공업용(41%), 상업용(4%), 주거용(3%), 레저용(3%) 순이며 49%는 해외교포가 장기보유하고 있는 임야 및 농지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2,997만㎡), 경기(2,865만㎡), 충남(1,789만㎡)에 보유토지가 많았고 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8조3,672억원, 경기 3조1,558억원, 경북 1조9,932억원 순이다. 고칠진 건교부 토지관리팀장은 “해외교포의 자산증식 및 노후 대비용 국내 부동산투자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외국인 토지 취득은 소폭이나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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