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달간은 인천의 주거용건물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인천지역 공매 물건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인천의 다세대와 아파트 낙찰율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며 5월 한달 동안 각각 111.2%와 97.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서울 주거용건물의 경우 낙찰가율은 연립(96.6%), 다세대(92.5%), 아파트(76.3%) 순으로나타났고 최근 3개월간 아파트 낙찰가율도 76.9%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지역은 연립(125.1%), 다세대(99.5%), 아파트(84%)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2.2%를 기록한 가운데 4월 대비 0.01% 하락한 반면단독주택과 다가구는 12.3% 상승한 84.1%, 연립ㆍ다세대ㆍ빌라는 13.2% 상승한 95%로 주거용건물 중 최고 낙찰가율을 보였다. 서울 및 경기지역은 뉴타운 및 신도시 개발 여파로 개발 지역의 지분 구입이 가능한 연립, 다세대의 인기가 최근 지속되고 있으며, 인천지역은 송제 국제도시 개발,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주택 가격이 전반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도시 중에서는 울산의 토지 낙찰가율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북구의 토지 낙찰가율이 155%, 울주군은 125.5%에 이르는 등 이들 지역 모두 신도시 건설 등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되어 있거나 진행중인 곳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