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남북 정상회담] 지금 남북접경지역 부동산은… 거래 없고 매수 문의만… 중개업소 아직 '개점휴업'정상회담후 추가개발 발표땐 파주신도시 집값 탄력받을수도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관련기사 盧대통령, 군사분계선 걸어서 통과 盧, 개성공단서 만든 로만손시계 차고 통과 [전문] 盧 군사분계선 통과 대국민 메세지 "평화정착이 최선의 안보전략" 미리 보는 盧대통령 방북 동선 재계 움직임 北 경호는 어떻게 北 광물개발 속도 낸다 합의문 도출은 어떻게 두 정상 스타일 비교해보면 미리 보는 3일 정상회담 "한반도 상황위해 모두 기도 하자" '깜짝 이벤트' 뭘까 [시론] 남북 정상에 바란다 [기자의 눈] 씁쓸한 정상회담 '이벤트' 서울경제 김영기기자 평양 파견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기 북부 접경지역 일대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거래도 뜸하고 일부 매수 문의만 있는 상황이지만 정상회담에서 깜짝 개발 계획 등이 발표될 경우에는 지금보다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을 하루 앞둔 1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경기도 파주시 일대 중개업소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개점휴업 상태다. 이미 토지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사고 팔기가 쉽지 않기 때문. 지난 8월 정상회담 소식 발표 이후 반짝 매수 문의는 있었지만 규제로 인해 실제 거래로 성사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문산읍에 위치한 A공인 관계자는 “정상회담 한다니까 기자들만 신났다”며 “지난해부터 거래가 안 되니 장사 안 돼서 문닫은 집도 많고 요즘도 노는 집이 많은데 거래는 언제 해보는 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거래가 전무하다 보니 가격 변동도 거의 없다. 문산역 일대 B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은 정상회담 발표에도 불구하고 잠잠한 편”이라며 “규제로 인해 거래가 안 되니까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곳도 있다”고 말했다. 파주 일대 땅값이 호황을 보인 것은 2~3년 전이다. 실제로 이 지역은 파주신도시가 개발되고 LG필립스LCD 산업단지 조성, 경의선 복선 전철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었다. 그것도 잠시였다. 당시 월롱면 덕은리 일대는 3.3㎡당 700만원까지 호가했지만 지금은 도로변 관리지역 내 땅이 100만~150만원에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도라산역 일대 토지는 현재 20만~25만원선, 임진강 북쪽 장단ㆍ군내면 토지는 평당 10만~15만원선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10~20%씩 떨어졌다. 토지시장보다는 파주신도시에 분양될 아파트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정상회담이 당장 파주 분양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다른 신도시에 비해 파주신도시가 규모나 위치 면에서 낫다”며 “회담 결과에서 추가 개발 계획이 발표될 경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신도시에선 오는 5일 운정지구 ‘휴먼시아’ 공공분양 아파트의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7,000여가구의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10/01 18:19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