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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양현장에는 '모델하우스가 없다'
입력2005-05-09 08:04:45
수정
2005.05.09 08:04:45
교통혼잡 이유…인터넷 동영상·각 시공사의 주택문화관 통해 '구경'
오는 11월 분양예정인 판교신도시에는 모델하우스가 설치되지 않는다.
대신 청약신청자들은 인터넷 동영상과 각 시공사의 주택문화관을 통해 건설예정인 아파트를 구경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판교신도시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한껏 부풀려져 있고 분양물량이 2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판교에 모델하우스를 짓게되면 주변 교통의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판교에 모델하우스를 만들지 않고 각 시공사와 은행 홈페이지, 또는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사이버모델하우스를 구축해 청약 신청자들이 사이버상으로 신청단지의 아파트 내부구조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모델하우스를 직접 보고 싶은 청약자들은 각 건설사들이 서울과 수도권 주변에설치하는 주택문화관을 방문하면 된다.
건교부는 사이버모델하우스가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없도록 동영상을 통해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거실, 안방, 욕실, 부엌, 베란다는 물론 옵션 품목까지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동영상과 별도로 평면도와 단지배치도, 주변 여건, 향과 전망, 조망 등을 종전보다 세밀하게 인터넷에 올리게 해 모델하우스를 굳이 찾지 않더라도 청약대상 아파트의 모든 것을 소비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유도키로 했다.
청약은 직접 해당 청약은행을 방문하는 대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새로운 인터넷 청약시스템을 구축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판교분양을 계기로 아파트 청약 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것"이라며 "신청자들이 은행이나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지 않아도 판교와 단지 정보를모두 알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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