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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규모 입주단지 희비 갈려
입력2009-01-19 17:08:10
수정
2009.01.19 17:08:10
잠실, 매매호가 급등 전세값도 고공행진<br>기반시설 부족 은평뉴타운은 제자리걸음
서울 대규모 입주단지 희비 갈려
잠실, 매매호가 급등 전세값도 고공행진기반시설 부족 은평뉴타운은 제자리걸음
서일범기자 squiz@sed.co.k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매매ㆍ전셋값이 급락했던 서울 잠실과 은평뉴타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잠실은 매매 호가가 급등하고 있는 반면 은평뉴타운은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며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거에 입주가 시작되더라도 기반시설 여건에 따라 집값 회복 능력에 차이를 보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에서 지난해 하반기 입주가 시작된 엘스ㆍ리센츠ㆍ파크리오는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억5,000만원선이던 엘스 109㎡형 전셋값은 한달 새 5,000만원 이상 급등하며 3억원선을 돌파해 현재 3억1,000만~3억5,000만원 사이에서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리센츠와 파크리오 109㎡형도 동반 상승해 모두 3억원을 넘겼다. 매매가도 올라 엘스 109㎡형은 8억원 초반이던 매매 호가가 최고 9억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잠실 월드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면서 급전세가 소진된 후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전세계약 파기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전셋값이 1억원 이상 오르자 위약금을 주더라도 새로 전세계약을 맺는 게 이득이라는 집주인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 삼성공인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2년 뒤에 돌려줄 돈이라 (계약파기에 대한) 문의가 많지는 않다”면서도 “아주 저렴하게 전세를 내준 집주인들 위주로 계약 무효화 절차에 대한 문의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6월 1지구 4,514가구의 입주가 시작되고 올 상반기 2지구 5,13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은평뉴타운은 일부 급매물 소진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인 전세 및 매매가에 울상 짓고 있다.
실제로 은평뉴타운1지구 롯데캐슬 106㎡형의 전셋값은 1억5,000만~1억7,000만원선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1,000만원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다. 1지구 106㎡형 기준 매매가 역시 4억3,000만원선으로 분양가 프리미엄이 5,000만~1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은평뉴타운공인의 한 관계자는 “전세 물량은 매물이 다수 소진됐지만 가격 상승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집값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진관동 인근 사랑공인의 한 관계자 역시 “일거에 입주 물량이 쏟아진 것은 잠실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여러 지리적, 환경적 요건에서 잠실과 은평뉴타운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하반기에 실물경기가 살아나면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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