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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엥글 교수 '키코 증언대 선다'
입력2009-12-01 15:26:38
수정
2009.12.01 15:26:38
금융파생상품의 위험도를 연구해 200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엥글(Engle•67)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석좌교수가 키코상품 소송 증언대에 선다.
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변현철 부장판사)에 따르면 엥글 교수가 오는 17일 “키코상품으로 피해를 봤다”며 D사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의 증언대에 선다.
엥글 교수는 소송 원고인 D사 측의 증인으로 출석해 키코 상품이 설계부터 은행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상품인지에 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D사 측은 엥글 교수가 키코상품이 수출업체에 불리하고 은행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불공정한 구조로 설계된 상품이라는 점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엥글 교수는 계량경제학자로, 통계를 활용해 시장의 위험을 측정하는 방법을 주로 연구했으며, 2003년 통계분석수단의 개선을 통해 경제예측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클라이브 그래인저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공동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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