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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GDP성장률 2.2%로 하향

소비 저조·무역적자등이 발목… 월가 "4분기엔 4%대 이를것"

미국의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또다시 낮춰졌다. 22일 미 상무부는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2.2%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인 3.5%는 물론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2.8%)보다도 0.6%포인트 낮은 것이다. 월가에서는 최종치가 수정치와 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 GDP 성장률이 이처럼 하향 수정된 것은 소비자들의 지출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상업용 건설이 약세를 보였으며 무역적자가 성장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기업들의 재고 감소 또한 예상보다 많았다. AP통신은 "최종치가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미 경기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고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1930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4ㆍ4분기에 더 빠른 속도로 회복,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2006년 1ㆍ4분기 5.4%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 된다. 미국 정부는 내년 1월29일 올 4ㆍ4분기 성장률 장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4ㆍ4분기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기업들이 재고를 다시 늘리는데다 연말 유통업체의 파격적인 할인행사로 인해 소매판매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IHS글로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니겔 걸트는 "모든 수치를 종합할 때 4ㆍ4분기에 강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기회복이 당장 고용시장 안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10%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실업은 개인소비를 위축시키고 향후 경제전망을 어둡게 한다. 때문에 2010년 1ㆍ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3%대로 다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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